◇ 12일 경기도청에서 취약계층 실내 환경 개선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 이리라 기자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아토피나 비염 등 각종 질병에서 해소시켜줄 ‘푸른 내음 실내환경 개선’ 사회공헌 협약이 12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사)사랑의 집수리 박은경 대표, (주)케이씨씨 여주공장 김선진 이사, (주)노루페인트 이민형 부사장 등 8개 친환경 자재 생산기업 대표가 참석했으며 경기도는 이들 기업과 합심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경기도가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보육시설, 장애인시설, 노인요양보호시설 등 취약시설과 아토피가정 등을 대상으로 공기질 측정 및 공기질 개선 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실제로 취약계층은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거주하는 형태가 많으며 건물 외벽 단열시공이 미흡하고 천장이나 벽지 누수로 습기, 곰팡이에 노출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사례가 많다.

이날 협약은 기존 사업의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사회공헌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벽지, 바닥재 등의 시설 교체까지 그 범위가 확대됐다.

◇ ‘푸른 내음 실내환경 개선’ 사회공헌 협약식의 협약서 내용. 도내 많은 환경기업이 참여했다. ⓒ 이리라 기자

시공 인력은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의 집수리’가 지원하며, 벽지는 (주)디아이디, (주)숲속에아이들, (주)에덴바이오벽지가, 무공해풀 및 참숯초배지는 (주)주항테크, 페인트는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 (주)숲속에아이들이, 바닥재는 (주)KCC 여주공장, 실내공기질 정화 서비스는 에어힐링에서 제공한다.

◇ 박수영 행정1부지사가 취약계층 실내 환경 개선 업무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이리라 기자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에서는 복지를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많은 신경을 못 쓰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은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보낸다. 따라서 실내 공기질이 도민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그만큼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에 닥칠 모든 일을 정부에서 할 수만은 없다. 오늘 이 자리처럼 기업, 민간단체, 자원봉사 단체와 정부기관이 함께 손을 잡고 사회의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이리라 기자 leela1@naver.com

입력일 : 2014.02.17 12:21